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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 조현병약 후보 ‘BI 425809’ 2상서 인지기능 향상

  • 입력일 : 2020-09-15 22:54:19
기존 치료 병용시 위약 대비 집중력‧ 작업기억‧ 학습능력 향상 … 美 클릭테라퓨틱스와 제휴, 디지털치료제 개발 모색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위)와 미국 클릭테라퓨틱스 로고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조현병 신약후보물질이 2상에서 중요한 날짜 기억이나 문제해결 능력을 포함한 환자의 일상생활 관련 인지 저하를 막는 주요지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BI 425809’로 명명된 신물질은 글리신 수송체 1형(glycine transporter type 1) 단백질을 억제한다. 이름 그대로 이 단백질은 신경전달물질 글리신을 수송한다.
 
베링거는 이 약의 매일 한 번 4가지 용량(5~25mg)과 기존 약을 병용해 위약 및 기존약 병용요법과 비교하는 이중맹검 방식으로 509명의 환자에게 12주간 시행하는 방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관자들에게 투약했다.
 
시험은 조현병 인지개선평가 및 치료 연구(Measurement and Treatment Research to Improve Cognition in Schizophrenia, MATRICS) 점수와 매트릭스 인지능력평가점수(Matrics consensus cognitive battery, MCCB) 점수를 합산하는 평가를 통해 신물질이 두뇌 기능을 개선시켰음을 입증했다. 이들 검사는 처리속도, 집중력, 작업기억, 언어적 및 시각적 학습능력, 문제해결, 사회인지 등을 평가한다.
 
베링거는 “신물질은 주요지표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위약 대비 정신병적 부정적 행동이나 자살 시도에 변화가 없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볼프강 플라이슈해커(Wolfgang Fleischhacker) 독일 인스부르크대 의대(Medical University Innsbruck) 교수는 “인지 저하는 조현병 환자들에게 생일 기억, 새 일 배우기, 집중, 의사결정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해 상당히 부정적 변화를 일으킨다”며 “어떻게 조현병 증상을 개선하느냐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키는 것은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환자와 가족, 연구자에게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베링거는 신약과 함께 컴퓨터인지훈련을 병용해 이런 종류의 두뇌훈련이 BI 425809같은 약물들의 효과를 조현병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이 연구는 베링거의 다른 중추신경계질환들에 관한 프로젝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베링거인겔하임은 미국의 클릭테라퓨틱스(Click therapeutics)와 5억달러 규모의 디지털치료제(CT-155) 공동개발 계약을 했다. 

클릭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의 인지 및 행동을 분석하고, 신경행동학적 메커니즘에 따라 훈련시켜 개인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환자 관찰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맞춤형 처방기반 치료제를 제공하며, 디지털치료제 단독 혹은 바이오의약품과 같이 사용되는 방안을 찾아낼 계획이다. 

클릭테라퓨틱스의 금연 디지털치료제 ‘클리코틴’(Clickotine, CT-101)은 임상을 거쳐 미국 식품의약국(FDA) 모바일 앱 치료제로 승인받아 시판되고 있다. 클릭은 작년에 일본 오츠카와 3억2000만달러의 규모의 계약을 맺고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디지털치료제 처방 앱 CT-152의 개발‧판매권을 이전했으며 현재 3상 임상 중이다.
 
이밖에 불면증(CT-141, Clickadian 2상), 급성심근경색증(CT-111, Clickheart, 2상), 편두통(CT-132 1상), 과민성방광(CT-161, 1상), 만성요통 (CT-131, 1상), 비만(CT-181등, 1상) 등의 디지털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모한 샤마(Mohan Sharma) 베링거 CNS·망막증·신종질환책임자는 “이번 신물질 임상 연구는 중추신경계에 대한 체계적 신경생물학적 접근과 흥분성 신경전달이 정신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전과 관련한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조현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소식으로 조현병 외에 다른 신경정신질환 이해에도 발전을 이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 임정우 기자 jlim@mdfa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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