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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급여평가 적정성 평가, 상급종병 30%만 1등급

  • 입력일 : 2020-07-24 15:56:59
주사제 평가 1등급 전체 20% … 과잉처방으로 상급종병 3개 기관 불합격 수준(4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4일 공개한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3개 상급종합병원이 '처방건당 약품목수' 에서 4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평가 점수가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주사제와 처방약 픔목수(적정처방 위한 약의 가짓수)에 대한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곳은 각각 20% 안팎에 그쳐 약제 처방에 대한 인식의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4일 국민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항생제, 주사제 등 주요 약제의 요양기관별 처방경향을 비교 분석해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대상은 2019년 1~12월까 심사를 신청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치과 병‧의원,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의료원 5만901개 기관이다. 다만 의사 처방이 나오지 않는 한방기관‧조산원‧조건진료소, 폐업기관, 의약분업 예외기관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심평원은 약제급여를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 처방건당 약품목수 등 크게 3가지 지표로 나눠 평가해 각각 공개했다.
 
항생제 처방률은 급성상기도감염에서 항생제 및 광범위항생제 처방률을, 주사제 처방률은 전체 상병에 대한 주사제 처방을 평가했다.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호흡계질환 처방약 품목수,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처방약 품목수, 6품목수 이상 처방비율, 소화기관용약 처방률 등 4개 지표를 종합평가했다. 

항생제처방 적정성, 상급종합병원 중 인제대 부산백병원 3등급 가장 낮은 평가
 

항생제처방 평가는 1만5484개 기관을 평가했다. 이 중 1등급은 6220개 기관으로 40.2%를 차지했으며, 상급종병 42개 기관 중 40곳이 포함됐다. 상급종병 중 대구 가톨릭대병원은 2등급,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3등급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종합병원 중에서는 강동경희대병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국립암센터, 노원을지대병원, 서울성심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우리들병원 등 107곳이 1등급을 받았다.
 
반면 항생제 적정성에서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종합병원은 경북 김천시 김천의료원, 대구시 달서구 삼일병원, 경기도 화성시 화성중앙종합병원, 경남 창원시 청아병원, 경남 김해시 조은금강병원, 서울시 양천구 홍익병원, 강원도 홍천군 홍천아산병원 등 7곳이었다.
 
주사제 처방 적정성 상급종병 중 5곳이 2급 … 전체 병원 중 1등급 20%에 못 미쳐
 
주사제 처방 적정성 평가 대상 기관은 상급종합병원부터 의원급까지 2만9541개였다. 이 중 1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5884개 기관으로 20%에 미치지 못해 다른 평가에 비해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주사처방률은 낮을수록 좋으며 1등급은 주사처방률 하위 20% 이하, 2등급 20초과~40이하%, 3등급 40초과~60이하%, 4등급 60초과~80이하%. 5등급은 상위 20% 이내이다.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경희대병원(1.14%), 고려대 구로병원(2.29%), 순천향대 부천병원(2.34%),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2.44%), 서울대병원(1.54%), 중앙대병원(2.17%), 일산백병원(1.93%), 한림대 성심병원(안양 평촌 2.29%)등 37곳이 1등급을 받았다. 

상급종병 중 나머지 건국대병원, 경북대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단국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5곳은 2등급이었다.
 
종합병원 중 1등급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춘천성심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노원을지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메디플렉스병원, 인제대 서울백병원 등 38곳이었다.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병원은 충남 예산읍 예산종합병원, 전북 고창읍 고창병원이었다.
 
처방건당 약품목수 적정성 … 상급종병 3곳 4등급, 종병 17곳 5등급
 

처방건당 약품목수에 대한 평가 대상은 요양병원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의료원 등이 포함돼 가장 많은 3만2257개 기관이었다. 1등급 평가를 받은 기관은 6734개로 약 20%에 그쳤다. 지표는 낮을수록 우수한 것을 의미하며 등급은 주사제 처방률과 동일한 방식으로 매겨졌다. 


처방건당 약품목수 분야는 다른 평가항목과 달리 상급종합병원의 성적이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 1등급 평가를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14곳에 불과해 전체(42곳) 3분의 1에 불과했다. 1등급 상급종합병원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영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다.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곳은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전북대병원 등 3곳으로 4등급이었다.
 
종합병원 중 1등급은 강원대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시보라매병원, 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제주대병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등 24곳이다.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은 종합병원은 경북 안동시 안동의료원, 서울 영등포구 명지성모병원, 경기도 부천시 부천대성병원,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한국병원, 전남 영광군 영광기독병원, 경남 거제시 거붕백병원, 충남 논산시 백제병원, 대구광역시 달서구 삼일병원, 충북 제천시 제천서울병원, 경기도 화성시 화성중앙종합병원, 전북 전주시 전주병원, 전남 목표시 세안종합병원, 전북 정읍시 정읍아산병원, 강원도 속초시 속초보광병원,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성심병원, 부산광역시 영도구 해동병원, 강원도 홍천군 홍천아산병원 등 17곳이었다.

  • 김지예 기자 kjydream@mdfa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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