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팩트가 만난 의사

국내 1등 기생충 전문가 향해 도약

  • 입력일 2019-05-31 10:15:05
  • l 수정일 2019-05-31 10:15:57
최중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원장 … 2017년 국내 최초·유일 기생충박물관 설립
최중찬 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원장은 “지난해유방암 121명, 위암 57명, 간암 14명을 포함해 총 431명의 암 환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전신인 한국기생충박멸학회가 출범한 1969년 이래 한국인의 기생충 감염률은 84.3%에서 2.6%로 획기적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기생충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진단과 치료는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죠. 국내에서 우리만큼 기생충 분야에서 실력을 가진 기관은 많지 않습니다. 2017년 국내 최초·유일의 기생충박물관 개소에 힘입어 더 확실한 감염병 예방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수술이나 치료 못잖게 질병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건강검진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홍역 등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우려도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요인이 됐다. 2년에 한 번꼴로 받는 국가건강검진 외에도 자비를 들여 민간 병원에서 ‘명품’ 검진을 받는 수검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맞춤건강증진서비스인 ‘메디체크’로 국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도맡고 있는 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최중찬 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검진 성과, 메디체크만의 차별화된 점,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건강관리협회라는 명칭을 생소해하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1969년 출범한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전신으로 1982년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현 명칭으로 변경했다. 현재 전국에 16개 시·도지부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맞춤건강증진서비스 ‘메디체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소외계층 대상 사회공헌 건강검진, 몽골·캄보디아·수단 등 개발도상국 건강증진사업등 국내외 공익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 수많은 잠재질환 환자를 발견해 조기진단 및 치료에 기여했는데 지난해 암 검진 성과는.
“지난해 암 발견 현황은 유방암 121명, 위암 57명, 간암 14명, 대장암 49명, 갑상선암 114명, 폐암 29명, 자궁암 26명, 신장암·췌장암·담도암 21명 등 총 431명의 암환자를 발견했다.”

- 다른 기관과 차별화된 건강관리협회만의 강점은.
“전국 주요 병원과 협약을 맺어 암 확진자나 중증 질병 소견자는 원하는 즉시 상급병원으로 보내 수술과 치료를 더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검진 중 질병을 발견한 환자가 스스로 상급병원을 찾아야 하는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인근 병원이 아니더라도 전국 어느 병원에서든 연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 유독 검진 비용이 저렴해 건강검진의 질에 의구심을 갖는 환자가 종종 있는데.
“비영리단체 의료기관으로서 최대한 많은 수검자에게 경제적 비용으로 검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시하는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해 검진 가격을 최소한으로 낮췄지만 검진서비스의 질은 다른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검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128채널 다중검출컴퓨터단층촬영(128ch MDCT),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등 첨단 장비를 확보했으며 우수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검사 전반에 대한 정도관리, 품질환리, 검진인력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전문교육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 혜택이 확대됐는데 올해 새롭게 보험 적용되는 부문은.
“2019년부터 건강보험공단 검진 대상이 확대됐다. 기존 만 40세 이상 지역 세대원과 피부양자에서 만 20세 이상으로 범위가 확대돼 더 많은 환자가 검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청년세대의 우울증 조기발견을 목표로 정신건강 검사도 확대 실시된다. 지난해부터 초음파검진도 급여가 적용돼 작년 4월엔 상복부초음파, 올해 2월엔 비뇨기초음파검진이 의학적 판단에 따라 증상과 질환이 있는 경우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엔 폐암검진 시범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30갑년 이상 흡연력을 가진 만 54~74세 폐암 고위험군 환자가 대상이다.

- 2017년 국내 최초의 기생충박물관을 개관했다.
“협회 전신인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실시했던 기생충박멸사업은 국내 보건의료사에서 가장 우수한 예방사업으로 손꼽힌다. 1969년 이후 지금까지 총 3억5600만명을 검사하고, 이 중 8500만명에게 기생충약을 투약한 결과 장내기생충 감염충란 양성률이 1971년 84.3%에서 2012년 2.6%로 대폭 줄었다. 이런 성과로 2001년 3월 한국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토양매개성 기생충인 회충·편충·구충 퇴치 성공국가로 인정받았다. 이렇듯 기생충 감염률은 줄었지만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진단 및 치료에 전문성을 요구되고 있다. 이에 기생충 퇴치 역사와 잔존하는 기생충병을 재조명하고, 다양한 기생충 예방 교육프로그램과 기획전을 제공하기 위해 기생충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

-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계획은.
“지난해 임직원의 노력과 헌신으로 통합2주기 국가건강검진기관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하고 ‘법질서 유공 대통령상’과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협회 산하 울산, 경기, 강원, 전남 지부 신청사도 완공됐다. 이 기세를 몰아 새해엔 유전자검사를 비롯한 신규검사 항목 및 검진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건강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건강증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우수내시경실 인증 획득 등을 통해 검진 전 분야의 품질을 향상시키겠다. 현재 협회 산하 16개 시도 지부 중 서부지부를 비롯해 11개 지부가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취득했으며, 나머지 5개 지부도 신청사 설립 후 바로 인증 획득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인지도 향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새로운 사회공헌활동을 발굴 및 확대하는 한편 개발도상국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을 늘리겠다. 마지막으로 제5군 감염병 예방사업을 지원하는 법정단체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 현재 기생충 분야에서 우리만큼 실력을 가진 기관은 많지 않다. 서울시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국내 최초유일의 기생충박물관을 활성화해 국민에게 기생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고 감염병 예방의 최전선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최중찬(崔中贊) 건강관리협회 서부지부 원장 프로필

춘천고등학교 졸업
충남대 의대 졸업
충남대 대학원 졸업

충청북도 충주의료원 원장
최중찬 영상의학과의원 원장
대한영상의학회 회원
 
  • 박정환 기자 md@mdfa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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